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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유와 결혼에 관하여
에린예스
2014. 11. 19. 00:01
일단 개인의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한번뿐인 인생이고 천국이나 지옥 환생 같이 (약간이라도) 확신이 서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한 사람의 삶은 그 사람에게 있어 세상의 전부임
그렇기 때문에 하루를 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것이 마땅하며
상대방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을때는
'나는 더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좋아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라고 말하고 각자의 행복을 찾아 헤어지는게
그동안 나를 믿어줬던 상대방을 위한 최후의 진실된 모습이라고도 생각해
반면에
우리가 결혼을 하기전에 연애를 해보고 조건도 살피고 동거도 해보는 이유가
내가 힘들때 혹은 상대방이 힘들어졌을때
내 손을 잡아주고 내가 상대방에게 힘이 되어줄수 있을 것 같은지를 살펴보기 위한것 아닌가?
크고 작은 일이 수월하게 풀릴때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하다가
막상 힘든 시기가 찾아와 상대방과 맞잡은 손이 필요할때
'더 늦어서 내가 오늘 보다도 늙기 전에 새로운 사랑을 찾고 싶습니다 헤어져주세요 '
라고 진심이 담긴 말을 한 상대에게 배신자 라거나 나쁜년놈 이라는 말로 원망하고 비난하는일이 과연 부당한것인지 고민이야
신혼 3주째인데 아침을 콘프레이크 얻어먹는 남편 보고서 괜히 감성터진다
힘든 시기가 찾아왔을때 이젠 헤어져 달라고 말하는 상대방을 난 개인의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보내줄수 있을까